처음 단기선교를 떠난다고 했을 때에는 기대감보다는 두려움이 많이 있었습니다. 저에게 단기선교는 처음이었고 특히 방글라데시라는 전혀 새로운 나라에서 무슨 일이 생길지 단기선교에가서 실수하지 않을지 두려움이 컸습니다.

하지만 방글라데시 단기선교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하나님께서 도우시고 함께하신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하나님의 일을 하러 방글라데시에 가는데 하나님께서 도와주지 않으실 리가 없다 라는 믿음으로 방글라데시 단기선교를 준비했습니다.

감사드리는 것은 제가 이번에 단기선교 회계를 맡으면서 돈에 대한 부담감이 많았습니다. 특별히 처음에 이렇게 큰 돈을 어떻게 다 채울 수 있을까 생각하며 걱정을 했었는데 하나님께서 저희들이 생각지도 못한 일들로 사역비를 채우시는 모습을 보며 큰 은혜를 받고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정말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저희들에게 큰 그 사역비는 하나님에게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방글라데시 단기선교를 통해 얻은 것을 생각해보면 하나님에대한 감사의 회복인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매순간 순간 감사할 수 있도록 상황을 허락하시고 감사 할 수 밖에 없는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제게 한국 땅에서의 고민들과 걱정들을 방글라데시에 가지고 가지 못하게 하시고 한국을 떠나는 순간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근심 걱정이 사라지게 하셨습니다. 나아가서는 모든 일 하나하나에 감사함을 느낄 수 있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감사한 순간들이 너무 너무 많아서 일일이 다 말씀을 드리기는 힘들겠지만 그중에 몇 가지를 여러분들께 말씀드리면 처음에 다카 공항에 입국했을 때 저희는 랜딩비자라고 해서 한국에서 비자를 받지 않고 방글라데시 공항에서 바로 비자를 받아 활동하기로 이야기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도착했을 때 공항의 경찰들은 그 사실을 알지 못한다고 한 사람 당 50달러의 비용을 지불 해야한다며 저희들이 나가지 못하게 막아 섰습니다. 그때 저희는 하나님께서 도우실 것을 알고 감사함으로 기도드렸는데 1시간 안에 비자를 발급 받고 무사히 빠져 나올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별거 아니라고 생각이 들겠지만 저희가 도착한 다음날에 사랑의 교회에서 단기선교팀이 다카공항에 왔을 때에는 비자를 한국에서 이미 받아왔고 모든 준비를 마쳤지만 공항에서 2시간을 잡혀서 물건하나 하나에 세금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는 하나님께서 저희를 도우셨다는 생각에 감사했습니다.

또한 저희가 페인트 사역을 하는 동안에도 새벽에는 비를 내려 주시어서 덥지 않게 작업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시고 저희가 일을 하는 동안에는 구름 낀 좋은 날씨를 주시어서 더위에 쓰러지지 않도록 저희를 도우시고 쉬는 시간에는 다시 비를 내려 주시어 저희가 시원하게 쉴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주관하여 주셨습니다.

한국에 있었다면 전혀 느끼지 못했을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는 생각을 단기선교를 통해 알게 해주신 하나님께 너무 감사했습니다. 이러한 사실들 외에도 정말 작은 것 하나하나 적절하게 좋은 숙소를 주신것과 좋은 음식을 주신 것 정말 저희들이 준비한 드라마와 게임 등등 많이 부족한 것들이 많았는데 은혜를 받을 수 있도록 저희들의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으로 할 수 있었다는 것에 너무 감사를 드렸습니다.

그렇게 감사가 넘치도록 단기선교의 하루하루를 보내며 정말 매순간 순간 하나님께 감사하다는 말을 마음속으로 되뇌였습니다. 그렇게 마지막 날이 되었을 때 정익모 선교사님께서 우리가 한국 땅에서 하나님을 믿는 것이 얼마나 편하게 하나님을 믿는 것인 줄 아느냐고 물어보셨습니다. 방글라데시의 기독교인들은 무슬림 사회에서 철저하게 따돌림을 받고 삶의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하나님을 구주로 영접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 순간 문득 우리는 이렇게 좋으신 하나님을 언제나 가까이 만날 수 있음에도 불평하고 불만이 많지 않았나 왜 그동안 감사하지 못했을까 라고 생각하면서 마음속 깊은 곳에서 날 지켜주시고 사랑하시는 하나님에대한 감사로 인해 눈물이 흐를뻔 했습니다. 제가 워낙 감동이 없어서 눈물을 흘리지 않는데 저 자신이 놀랄정도로 눈물이 날뻔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그곳에서 하나님께 감사함을 느낀 것은 기숙사 고아원 보라학교 및 여러 학교들을 돌아다니며 아이들을 만났을 때 이 아이들이 이곳에서 하나님을 알고 자라서 이 무슬림 사회를 변화시킬 리더들이 되겠구나 방글라데시가 이들을 통해 이 땅의 모든 우상이 사라지고 이들을 통해 방글라데시 땅이 축복을 받겠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마음속에서 뜨거운 것이 솟아났습니다.

마지막 평가회를 하면서 선교사님께서 갑자기 제비 뽑기를 하자고 하셨는데 16개중에 2개에는 이런 메시지가 적혀있었습니다. 1/10조 방글라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 하나를 제가 뽑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선교사님께서 지금 가지고 있는 메시지는 상징적인 것이고 예수님께서는 우리 모두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명하셨기 때문에 제비뽑기를 통해 2명이 뽑혔지만 그것은 상징적인 것이고 우리 모두가 이미 부름을 받고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말씀을 하실 때 그리고 정혜란 선교사님이 마지막 날 밤에 저희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선교사님의 기도 제목을 나누며 많은 도전을 받고 선교라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출발하기전에 기도 제목중에 하나가 단기선교 기간에만 은혜받는 것이 아니라 갔다와서 그 은혜가 지속되길 바라는 것이었는데 하나님께서 은혜가 줄어 들지 않도록 도우시고 단기선교를 마친 후 그 주 주일에 기도를 하는데 이번 여름 교육부 수련회들과 단기선교를 함께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기도를 하는데 눈물이 흘렀습니다. 매순간 순간 하나님께 만나달라고 가까이 가고 싶다고 기도했는데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니 이미 하나님께서 나를 지키시고 함께 하셨었다는 것을 느끼면서 기도를 마친 후에 얼마나 감사하고 기쁜지 말을 못할 정도였습니다.

이번 단기선교를 비록 16명의 인원이 다녀왔지만 저희들은 주사랑교회를 대표해서 방글라데시에 다녀온 것일 뿐 기도와 물질로 후원하신 여러분들에게도 저희와 같은 동일한 축복과 은혜를 내려 주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위해 또 어떤일을 예비하실지 이제는 너무나 기대가 됩니다. 그럼 다음 단기선교를 기약하며 이만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