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은혜로 두 번째 단기선교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이번 방글라데시 단기선교는 저에게는 갑작스럽게 가게 된 선교였습니다. 준비도 너무 부족했고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이고, 날씨도 우리나라에 비해 많이 덥다고 하여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걱정이 쓸 때 없는 걱정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가는 날부터 단기 선교 팀을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문제가 생길 때마다 우리를 합심하여 기도하게 하셨고, 하나님께서는 모든 부분을 해결해주셨습니다. 더운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저희 단기팀 에게 에어컨이 있는 좋은 숙소를 주셨고, 밥을 먹을 때 에도 탈 없이 감사함으로 먹게 하셨습니다. 떠나는 날부터 도착하는 날까지 16명의 안전을 책임져 주셨습니다. 모든 사역가운데에 임하셨던 성령님을 체험하였고, 모든 것이 저에게는 은혜였고 감사였습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일을 하여 하루에 버는 돈이 단돈 6천원 이었습니다. 6천원으로 가족의 생계를 유지해 나가는 것을 보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러나 그 곳에 있으면서 저의 마음을 더욱 더 아프게 한 것은 우리나라보다 인구가 3배가 많은 이 나라에 99%의 사람들이 하나님을 알지 못한 채 살아간다는 것 이였습니다. 이 나라에는  신앙의 자유가 없다는 것이 너무나 불쌍했습니다.

방글라데시 땅에서 하나님을 믿는 것은 고통이며, 고난의 연속이라고 합니다. 가족과 사회에서 소외되며, 모든 것 들을 포기해야만 한다는 말에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이 민족을 위해 끊임없는 기도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사역에 있어서는 개인 적으로 드라마 사역에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한국에서 연습 할 때와 달리 그 곳에서 본 드라마사역은 저에게 회개의 시간이 되었고, 세상 속에서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너무도 힘든 것들이고, 그러한 죄악의 모습들이 저의 모습 같았습니다. 이러한 죄인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선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셔서 나의 죄를 사하여주시고, 나의 모든 죄까지도 품어주시는 주님의 모습에 지금까지 잘못된 삶을 살아온 제 자신을 회개하게 하였습니다. 또한 잘못된 삶을 살고 있는 것을 알면서도 하나님 앞에 나아가지 못하는 내 자신이 너무도 불쌍했습니다. 주님께 받은 은혜를 늘 생각하며 하나님 안에서의 신앙을 유지해 나가야겠다는 다짐을 하였습니다.

페인트 사역을 할 때에 독한 페인트 냄새임에도 저에게는 그러한 모든 냄새가 좋은 향기로 느껴졌었습니다. 부족하고 나약한 저를 통하여 학교와 기숙사, 고아원에 페인트칠을 할 수 있도록 사용하여 주심에 감사 드렸습니다.

무롱 부족에서의 사역도 너무나 신났고, 재미있었습니다. 저에게는 그 사람들의 생활이 전혀 어색하지 않았고, 마치 우리나라의 시골집 풍경과 비슷했습니다. 우리와는 문화와 언어 모든 것들이 달랐지만 우리의 찬양이 우리의 드라마 사역이 그들의 마음속에 전해졌다는 것이 너무도 신기하였습니다. 우리의 힘이 아닌 주님께서 그들의 마음을 이끌어 주셨기에 가능했던 일이 라는 생각했습니다.

모든 사역들을 마치던 날 정 선교사님과 대화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선교사님이 성령의 불이 이스라엘에서 시작되었다가 영국으로 가고 또 미국으로 가고 한국으로 왔다가 다시 중국으로 가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곧 인도를 지나서 다시 이스라엘로 가면 주님이 오신다고 하셨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힌두교와 무슬림이라는 산이라고 하셨습니다. 이것들이 깨지고 나면 정말 주님이 오신다고 하셨습니다. 한편으로는 너무 두려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주님이 오실 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아무 준비가 되어있지 않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고 있지 않다는 것이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하나님은 마지막 때에 내가 무엇을 하고 있어야 하는지 생각하게 하셨습니다.

이번 단기선교는 저에게 많은 희망을 주었고 비전을 품게 해주었습니다. 단기선교를 다녀올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드리며, 많은 것을 보고 느끼며, 체험케 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