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도 선교편지

캄보디아 바탐방에서 캄 선교회 대표님과 회장님 그리고 간사님과 모든 식구들과 후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주님의 은총을 기원하며 2011년 선교편지를 보내드립니다.

2011년 동안 진행된 사역

1. 바탐방 한인교회

어느새 4주년을 넘긴 바탐방 한인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그동안 바탐방에 계신 선교사님들과 한인들이 협력하여 많은 일들을 감당해왔습니다.

1) 초창기에는 한인교회에서 예배드린 후에 선교사님들이 함께 오후에 교회가 없는 지역에 찾아가 전도하고 모인 어린이들과 예배를 드리는 일을 통해 여러 곳에 현지 개척교회를 세운 일입니다.

2) 모여진 헌금을 통해서 장학위원회를 만들어 현지 목회자들의 자녀들을 중심으로 1년에 10명의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나누어준 일입니다. 적은 도움이었지만 벌써 그 때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대학생이 되어 그 때의 도움을 감사하는 이야기를 들을 때 보람이 있습니다. 현재는 학사사역을 협력하고 있습니다.

3) 바탐방 한인교회에 나오는 현지인들에게 세례문답공부를 시키고 세례를 베푼 일입니다. 그동안 한인교회에서 세례를 받은 사람은 한인 포함해서 모두 27명입니다.

4) 요즘은 선교사님들의 각자 사역들이 많아져 한인교회에서 함께 모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바탐방 지역에 한인들이 많이 들어와 한인교회가 많은 분들을 섬길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2. 학사사역

1) 2010년 10월에 한인교회로 모이고 있는 저의 집 옆에 집을 하나 세를 내어 학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지 목회자의 자녀들이나 목회자가 추천한 학생들을 받아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데 현재는 대학생 7명 중고등학생 3명 그리고 어린이전도협회 간사 2명해서 모두 12명이 함께 거주하고 있습니다.

2) 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은 매일 새벽기도회와 저녁 성경공부에 참석하고 있으며 1년에 성경을 1독 이상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3) 플랫 하우스에 남자는 1-2층을 여자는 3층을 나눠서 사용하고 있는데 집을 각각 따로 얻어 도울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학사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이 이 나라에 훌륭한 리더들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3. 신학교사역

1) 그동안 기도하며 준비해온 바탐방 신학교가 홍종환 장로님 내외분의 헌신과 방파선교회와 전국 장로연합회와 기타 여러분들의 협력으로 드디어 올해부터 시작하게 되어 지난 10월 5일에 개강하고 신입생들에게 강의를 시작하여 저도 강의를 맡아 협력하고 있습니다.

2) 앞으로 신학교를 통해 선교의 큰 비전들을 품고 사람을 키우는 선교에 많은 분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4. 목회자세미나사역

1) 그동안 현지 목회자들과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지내면서 저희들의 필요를 채워줄 수 있도록 여러 차례 프놈펜과 시엠립에서 있는 세미나에 참석을 시킨 경험이 있어 바탐방에서도 이런 모임을 가지자고 현지 목회자들과 함께 기도해오던 중에 올해부터 바탐방 목회자세미나를 몇 차례 열었습니다.

2) 앞으로 현지목회자들의 성장을 위하여 계속 목회자세미나를 가질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고 특별히 바탐방 신학교에서 목회자들을 교수하는 시간을 만들기로 했는데 세미나의 개최와 신학교사역과 잘 연결되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역사의 꼭 필요한 도구로 쓰임 받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5. 개척교회사역

1) 그동안 개척하여 섬기던 깜뽕싸이마 소랑교회는 현지인 사역자에게 맡기고 다른 선교사님이 섬기도록 하였습니다.

2) 한인교회에서 협력하여 운영하는 학사에서 지역의 어린이들에게 전도하여 목요일과 주일에 모임이 생겼고 주일예배를 드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선교를 생각할 때, 교회개척이라고 말하는 분들이 있다. 그분들은 "선교=교회개척"이다. 교회개척을 많이 하는 것이 바로 성공한 선교(?)를 하는 것이다. 그래서 한 선교사가 여러 곳에 교회를 개척하고, 관리를 한다. 직접 가서 사역하기 어려운 곳은 현지인 사역자를 보낸다. 때론 상주하는 현지인 사역자를 보내기도 하고, 때론 며칠(주말, 주일) 방문하여 사역하는 경우도 있다. 사람이 모이니, 그곳에 건물을 짓는다. 그 교회의 이름은 대부분 건축비를 후원한 교회의 이름을 따라 짓는다. 한국교회는 선교지에 교회를 개척했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갖는다. 그리고 그것이 정말 주님의 기쁨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질문 : 누구를 위한 교회인가? 선교사와 한국교회를 위한 교회인가? 선교 지를 위한 교회인가? 주님을 위한 교회인가? 주님만이 아실 것이라 말하기엔 너무 책임을 회피하는 것은 아닐까? 선교지에 세워지는 교회들이 주님이 기뻐하시기 보다는 한국교회와 선교사만 기뻐하는 교회를 세우는 것은 아닌지?

현지인들이 건축할 수 있는 기회를 모두 빼앗아 갔고, 현지인들이 헌신할 수 있는 기회를 기다려 주지 않고, 현지인들이 하나님을 의지하기보다, 선교사를 더욱 의지하게 하고, 사역자들이 주님의 사역자가 아닌, 선교사의 일군이 되고, 캄보디아 교회가 아닌, 한국교회만이 세워지고, 교회의 진정한 모습은 가르쳐지지 않고, 건물과 돈과 세상 적 성공의 모습으로 오염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는 것은 아닌지?

선교사는 기다림이 필요하다. 현지인들이 할 수 있도록, 주님을 만나고, 주님을 의지하고, 주님께 헌신하도록.... 기다리는 것이니, 강요하거나 우리가 해서는 안 된다....

(오준문 선교사의 글)

6. 암소은행

1) 가난퇴치사업의 일환으로 가난한 가정에 암송아지를 사주고 3년 뒤에 돌려받아 또 다른 가난한 가정에 나눠주는 일로 운영하는 데는 여러 가지 어려움과 문제가 많지만 허춘중 선교사님이 후원을 연결해줘서 10마리를 분양하고 이 일로 접촉접이 되어 여러 가지 교육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2) 후원금은 1마리당 300$인데 요즘 소 값이 올라서 어려움이 많습니다.

3) 우선은 지역교회를 중심으로 나눠줬는데 이 일이 계속 연결되어 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7. 리은꾸어(보충수업비) 없는 학교 만들기 운동

1) 제가 학생 때 등록금을 제때 내지 못해 학교에서 쫓겨났었던 상처가 있어서인지 학생들이 돈이 없어 학교를 그만두었다는 이야기들을 듣고 이 아이들에게 나와 같은 상처를 받지 않도록 도울 수 있는 길을 찾으며 기도하다가 시작한 운동입니다.

2) 이 운동을 시작하여 캄보디아 교육현실을 변화시키기 위한 작은 꿈들을 잘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이 일에 참여하여 도울 수 있는 방법은 한 학생에게 월 20,000원씩 아래 구좌로 후원해주시면 되겠습니다. 후원금은 잘 관리하여 공부하는 일에만 쓰일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먼저 후원해주시면 개별적으로 연결시켜드리고 준비된 신청서류와 아이들의 증명사진이 있는 서류와 편지도 번역하여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후원하실 때에는 먼저 다음 전화로 연락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개인적으로 연결시켜 드리겠습니다.

(전화 010-7123-0321 송여름, 010-6568-2046 송이레, 02)822-0769 집)

꼭 전화로 확인해주셔야만 일대일로 연결시켜드릴 수 있습니다. 전화가 없으면 일대일로 연결시켜드리지 못하고 ‘리은꾸어(보충수업비)없는 학교 만들기’를 위하여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참고 : 다음 카페에 브니엘 캄보디아)

3)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되었는데 보람된 일도 많았지만 실망할 일도 많았습니다. 어쨌든 지금은 총 62명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8. 교육사역

1) 한국어 크마에 중국어 교육을 매일 총 8시간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2) 교육사역을 통해 접촉점을 가지면서 복음을 증거하며 성경책도 보급해주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저의 2011년 선교사역 보고를 드리고 2012년에도 영 육간에 건강하게 위의 일들을 지속해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주후 2011년 11월 9일

캄보디아 바탐방에서

트모 선교사 송춘명 현정미 올림

기도제목

1. 하나님의 온전한 선교의 도구로 잘 쓰임 받을 수 있도록

2. 가난한 아이들의 교육을 뒷받침하여 사람을 키우는 선교를 할 수 있도록

3. 한국어수업을 도우며 한국어성경공부를 배우고 있는 학생들을 위하여

4. 리은 꾸어(과외비) 없는 학교 만들기 운동과 학사운영을 위하여

5. 바탐방 신학교의 운영을 위하여

6. 바탐방 한인교회가 이 지역사회와 한인들을 잘 섬길 수 있도록

7. 기도와 물질의 지속적인 후원을 감당하는 교회와 모든 분들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