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안에서 함께 동역 하시는 분들께.

할렐루야! 이곳은 뜨거움이 더해가고 있습니다. 42-3도의 날씨에 등짝이 후끈거리면 옷을 빨아 입으며 지내고 있습니다. 벽이 후끈 거리고 바닥이 뜨끈 거릴때면 이곳 보다 훨씬 더 뜨거울 지옥 생각을 해보곤 합니다. 주님 안에서 완성된 구원을 위해 끝까지 경주하는 우리들이 되어야 겠습니다.

부르키나파소 북부 사헬(Sahel)지역 사역.

1. 4월 전도 집회: 아스팔트에서 올라오는 지열 때문에 이동 중에 차량이 과열되어 차를 몇 번씩 세우면서 사헬지역에 도착했습니다. 오후 6시경 마을에 도착하면 아이들이 가장 먼저 여기저기서 몰려듭니다. 조금 있으면 청소년들이 모이고 해가 떨어지고 어둑해지면 어른들이 한, 두명씩 서서히 모여 들기 시작합니다. '슬렘' 이라는 정체성 때문에 어른들은 최소한의 남의 시선을 의식 하는 듯 어두워져야 모이기 시작 합니다. 거의 모든 마을들이 비슷합니다. 모두들 영화를 보게될 것이라 기대를 하고 설치되는 스크린 앞에 모여들었습니다. 우리나라의 70년대 초반 시골 초등학교에 반공 영화를 보여주러 왔던 군인 아저씨들의 모습이 생각났습니다. 그때 큰 자막으로 영화를 본다는 설레는 마음을 생각하면서 이 아이들과 동네분 들에게 반공 영화보다 더 멋진 영화를 보여 드려야겠다고 열심히 설치를 마쳤습니다. 그런데 그다음 CD 플레이어가 전혀 작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기도하고 또 했지만 결국 영화는 상영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현지 교인 6분과 함께 몸을 흔들면서 찬양을 하고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 앞에서 3명의 현지 주민이 예수님을 믿겠다고 공개적으로 고백하며 앞으로 나왔습니다. 아이들도 여러 명 되었습니다. 마음으로는 오늘 전도 집회는 다 망쳤다 싶었는데 우리의 생각과 달리 역사하신 성령님의 일로 감사를 드렸습니다. 그 마을에서 약 30 Km 가면 지방 소도시에 여러개의 교회가 있지만 이곳 까지 복음을 전해주러 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저희들이 처음 복음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도시에 여러 교회들이 있지만 아직 현지 교회의 힘으로 인근 시골 마을 구석구석 마다 복음을 전할 여력은 부족해 보입니다.

아직도 이 지역 일대에 복음을 들어보지 못한 많은 마을들이 있습니다.

부르키나파소는 '슬람' 지역이지만 복음을 마음껏 전할수 있는 나라입니다.

또 복음에 대해 두려움 없이 회중 가운데서 주님을 영접할수 있는 나라 "부르키나파소"에 내리시는 주님의 영적 축복을 봅니다. 이 나라에 성령님의 역사가 계속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2. 사헬 지역의 비전

전도 집회가 끝나면 밤 11시경 시골학교 에서 자취를 하는 한 선생님의 거처에서 잠을 잡니다. 더위가 시작 되면서 실내에서 잠을 못자고 학교 교실 밖 마당에서 하늘을 지붕 삼아 잠을 청합니다. 아프간에서도 늘 더위가 시작되면 이렇게 잠을 자곤 했는데 아프리카에 와서도 똑같은 생활을 하게 된 것입니다. 아프간에서 보던 별자리가 이곳에서는 조금 위치가 이동 된 것 뿐 여전히 그 보았던 별자리가 그대로 있었습니다. 이런 삶을 허락하신 주님께 깊이 감사를 드렸습니다. 하나님은 '슬람'이 이미 상당히 진행되고 있는 이 지역에서 여러 동역자님 들과 저희들의 기도 듣기를 원하시고 그 기도를 듣고 일하시기를 원하시는 줄 믿습니다.

이 나라는 은밀한 전도가 아닌 공개적인 전도가 가능한 나라입니다. 이웃 니제르와 말리도 '슬람'이 90% 이상이지만 '슬람 공화국'이라 국호에 규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전도지도 나누어주며 전도가 가능한 나라들입니다. 부르키나를 통해 사헬지역에 진행되고 있는 '슬람'의 확장여파가 꺾여지고 복음이 북쪽으로 역류해 갈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3. '보갈(Bogal)' 예배처소

매월 전도집회 이후 '보갈' 이라는 지역의 교회에서 예배를 드립니다. 아브라함이라는 형제는 여전히 주님 섬기는 일에 열심 입니다. 밀짚으로 세워진 예배처소를 소나 양들이 먹이로 알고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 형제는 그 밀집으로된 교회 담벼락 근처를 모두 나뭇가지로 둘러쳤습니다. 그리고 그 처소 안의 바닥은 먼지가 이는 흙이었는데 고운 자갈로 아름답게 단장을 했습니다. 임시 예배 처소이지만 주님을 사랑하는 형제의 마음이 깊이 느껴졌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이 지역에 올 신학생을 잠시 만났습니다. 앞으로 이 형제와도 함께 교제하면서 주님이 원하시는 일들을 함께 이루어 가기를 원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북부 사헬 지역 노회장과 만남.

지역 교회와의 협력을 위해 사헬지역 노회장과 임원 목사님들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앞으로 사헬지역의 다른 교회들과도 함께 협력 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특히 이동진료 사역을 지역교회와 함께 협력해 가는 부분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환영하며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동 진료사역과 동시에 인근 도시 지역에 병원 혹은 의원 형태의 사역들을 열어가는 방법들에 대해서도 더 기도하며 이 나라 보건부와도 상의 해갈 계획입니다. 우리가 원하고 기뻐하는 사역이 아니라 전적으로 주님이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사역을 위해서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함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사역을 담을 그릇의 필요를 느끼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당분간은 현지 교회와 협력하며 지역을 파악하고 있지만 앞으로 의료사역과 복음 사역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위해서는 정부 기관에 등록이 되어야 가능합니다. 현지 교단 소속으로 사역을 할 경우 작은 교단과 함께 협력할 필요를 느끼고 있습니다. 그 외 현재 부파에 이미 활동중인 외국 단체 혹은 군소 교단과의 협력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 외 주님이 원하시면 독자적인 작은 단체를 새롭게 등록하는 일을 위해서도 기도하고 있습니다.

기도제목

1. 북부 사헬(Sahel) 지역 복음화

1) 각 마을 순회 전도 집회를 위한 어린이 사역이 시작 될수 있도록.

2) 더 많은 지역교회와 전도를 위한 협력 사역을 이루어 가도록.

3) 보갈 교회가 든든하게 서 갈수 있도록.

4) 현지인 신학생과 농촌 목회자들을 건강하게 도울수 있는 길이 열리도록.

2. 의료사역과 복음 사역을 시행할 단체가 확정 되도록

(현지교단, 엔지오,Association 등)

3. 현지 교단과의 더 폭 넓은 협력사역을 이루어 가도록.

2012년 4월 25일 서기용, 이미현, 서하영 드림

연락처: (E-mail) drkiyongster@gmail.com

전화 070-8249-0837(한국과의 시차는 9시간 늦습니다.)

226(부르키나파소 국번)-72723566, 226-75304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