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시편 126:5~6)

수없는 기도가 모아졌습니다. 수없이 흐르던 애절한 눈물이 성전을 적셨습니다.

셀 수 없는 헌신이 단에 고스란히 드려졌습니다.

교회학교 어린 아디들이 돼지저금통이

부모인 자신은 못 배웠지만 자녀만은 고생시키지 않으려

수년간 못 먹고 부어왔던 적금들, 많은 통장들이 드려진 것입니다.

병원에 가서 치료받아야 할 치료비도, 처음 장만한 집도

김치공장에서 일하며 모아진 땀과 피들이

갖가지 마음과 사연을 담아 하나님 앞에 드렸습니다.

드디어 2004년 1월 문정동 주사랑교회는

잠실에서의 출애굽(Exodus)을 단행하여

새해 첫주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 때가 생각납니다.

3층 교육관도 5층 식당도 시설이 되지 않아서

본당 2층에서 예배드리고 차디찬 도시락을

먹으며 기뻐했습니다.

2009년 가을

우리는 제2의 출애굽을 단행합니다.

6년만에 다시 리모델링을 시작한 것입니다.

2009년도는 수없이 교회를 위해서

어떻게 새롭게 할까를 고민했던 해입니다.

농협이 1층으로 들어오는 것이 확정된 것은

8월 2째주 화요일입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는 여러번의 위기와

세입자들 간의 해결되지 않는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고

특히 장로님들과 건축위원장께서 많은 수고를 하셨습니다.

이 과정 과정에는 8월 첫주 특별새벽기도회가 있었고

남녀지구장, 피택자들에게는 특별기도제목이 배포되어

기도에 전심을 다했습니다.

이런 시간 속에서 교회 리모델링은

어느 한 두 사람의 의견에서 진행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많은 의견수렴과정과 큰 틀을 가지고 차근차근 일을 해 왔습니다.

Ⅰ. 리모델링을 위한 단계적 의견 수립과정

첫째로, 당회에서는 각자의 장로님들이 교회 리모델링에 대한 의견을 여러 계층의 성도들과 접촉하여 안을 내 놓았고 담임목사인 저는 목회자들과 남녀지구장의 의견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1차안이 접수되었습니다.

김업봉장로님의 안, 심영택장로님의 안 그리고 저의 안이 3번의 논의 끝에 작성되었습니다.

둘째로, 건축위원회 위원장 이영구집사님의 안도 3페이지로 제출되었고 저는 김상영집사님과 외벽부분의 내용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셋째로, 이 같은 안들을 하나로 통합하여 다시 당회를 열었습니다. 그래서 제외시킬 부분과 보충해야할 부분을 수정 보완 하였습니다.

넷째로, 예산안의 문제로 다시 당회를 하여 1억5천으로 하되, 1억은 농협에서 들어온 전세자금으로 충당하고, 5천만원은 성도들과 특히 자발적인 헌신의 사람들이 참여하는 기회를 주기로 하였습니다. 물론 이 과정의 의견수렴과 조율도 쉽지 않은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었지만, 이 같은 과정을 거쳤고

다섯째로, 9월15일부터 농협이 1층 공사를 시작하므로 교회에서도 진행의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 9월 첫주에 제직회를 2부 예배 후에 실시하였습니다. 제직회에서는 30가지 이상의 자세한 리모델링 세부사항을 서면으로 제시하였고 건축위원장이 보고하고 마지막 의견수렴의 과정을 거쳤습니다. 그리고 가결된 것입니다.

여섯째로, 이같은 큰 틀이 장로, 담임목사, 건축재정위원, 기타성도들, 목회자들이 참여하여 마련되어졌기 때문에 실제 건축의 실무를 알고 대표성을 가진 분들로 건축위원회 리모델링팀을 세웠습니다. 잘 진행되는지 기도하면서 조언하도록 한 것입니다.

Ⅱ. 리모델링을 위한 공사 발주과정

당회에서는 공사를 맡을 회사 선정을 놓고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SD종합건설뿐만 아니라 다른 쪽에서도 안을 받아 보도록하여, 김상영집사님께 자문을 드렸고, 김집사님께서는 외부벽의 새로운 리모델링 조감도를 제출하였습니다.

첫째로 SD종합건설 대표인 정양국집사님과 1차 만남은 김업봉장로님과 의견수렴의 과정이 있었고,

둘째로, 당회에서는 김상영집사님이 제시한 리모델링 조감도와 정양국집사님의 안을 놓고 많은 의견을 나누어서 결론은 두 안을 받아보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너무 촉박했고 농협의 일정과 11월 8일 해피데이 안에 마무리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셋째로, 그 때 정양국집사님을 만났고 이같은 말을 했습니다. 견적서 2가지를 제출했는데 "내 집을 수리하는데 꼭 견적서가 필요한가요? 제가 물질을 남기겠습니까? 그 때 그 때 필요한 부분은 말씀해주시고 시작하면 좋겠습니다. 새롭게 건축하는 것이 아니라 리모델링이기 때문에 어떤 자재를 쓰느냐에 따라 예산을 조정할 수 있지요"

이 말은 저에게 큰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내집을 건축하는 내가 수리하는데 견적서가 필요한가?' 지난 시간 정양국집사님이 헌신했던 모습을 돌아봅니다.

처음으로 장만한 집을 '아브라함이 자기의 아들 이삭을 드렸는데.. 나는 나의 가장 귀한 것 무엇을 드려야 하나?' 생각하고 예찬이 해나라가 그렇게 좋아하던 새 집 그들의 갖고 싶어하던 방 그집을 하나님께 드렸지요

그 뒤로 지금까지 작은 빌라를 짓든 큰 건물을 짓든 언제나 기공예배나 준공예배시에는 주사랑교회에 선교 예물을 드렸습니다.

지난 청, 장, 중고 16명이 방글라데시에 단기선교 갈 때도 참여하신 분입니다. SD건설 말고는 다른쪽에서도 견적서는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넷째로, SD 종합건설이 시공을 할 경우에 유리하고 향후에도 좋은 점을 당회에서 논의 하였습니다.

1) 주사랑교회의 김상영집사님, 오종균집사님, 김문수집사님과 SD 정양국집사님이 좋은 관계성 속에서 사업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좋다는 의견입니다.

2) 주사랑교회 안에서 건축하시는 모든 분을 참여케 하고 협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중간중간에 수정, 보완할 대 쉽게 요구할 수 있고 믿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4) 후에도 수리, 보수할 수 있고 계속해서 좋은 협조관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5) SD종합건설은 본교회 건물을 맨 처음 리모델링한 회사이며 그동안 많은 건축경험이 있고 지금도 김포에서 교회건축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Ⅲ. 리모델링을 언제까지 하나요?

첫째로, 농협 1층은 금주 내에 끝을 냅니다. 9월말까지 합니다.

둘째로, 엘리베이터 문제입니다. 엘리베이터 업체 선정의 부분은 세군데의 견적을 받았습니다.

1) 유경상집사님이 제출하신 동양

2) 이영구집사님이 제출하신 중앙

3) 정양국집사님이 제출하신 현대

그리고 세 견적서를 놓고 전문가를 초청하여 당회실에서 6명이 심의 검토하였고 특히 유집사님께서 제출한 안은 몇 가지 점에서 그 내용에 수정, 보완되어야 할 점을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엘리베이터 철거비용과 기타 몇몇 사항에서 종합한 결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결론이었습니다. 그래서 실무진인 건축위원장이 계약을 하였고 피택자들이 이 부분의 물질은 감당하기로 했습니다.

셋째로, 교회는 10월 15일 전후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상영집사님이 하시는 외벽 페인트는 성내동 전철역 상가의 외벽색깔과 기타 교회들을 보고서 결정하여 진행합니다.

넷째로, 교회입구의 새로운 리모델링은 원안이 확정되었고 종탑과 기도하는 손모양으로 구체적 도안도 만들었습니다. 2교회 분당에 있는 교회를 모델로 했습니다.

다섯째로, 지하층은 소그룹모임을 할 수 있도록 초점을 두었고 모든 외벽을 두꺼운 스티로폼을 넣어서 방음과 습기를 방지하도록 했고 밑의 바닥은 보일러를 깔기도 했습니다. 천장은 소방호스가 너무 튀어나와서 천장가까이 붙이는 작업을 했습니다. 그밖에는 수없이 의견들이 개진되었습니다

Ⅳ. 글을 마치면서

어떤이들이 사랑하는 마음으로 말씀을 하십니다. "교회가 '법과 원칙'도 없이 마구잡이로 일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한단계 더 올라가야 합니다. 구약은 법과 원칙을 강조하는 율법이 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율법의 핵심인 10계명을 더 잘 지키기 위해서 613개의 작은 실천원칙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법과 원칙을 강조하는 그곳에는 은혜와 사랑에 질식을 당하고 맙니다. 법이라는 테두리에 갇혀서 외식주의자가 됩니다. 정직을 잃어갑니다. 날카롭게 비판하고, 정죄하지만 자기책임을 잃어갑니다.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하나님 앞과 사람 앞에서 정직해야 하고 교회 앞에서 자기 책임을 다하고 있는지 겸허히 돌아봐야 합니다. 또한 서로의 신뢰와 신의가 없는 사회는 따뜻한 긍휼과 눈물이 사라져 갑니다.

법과 원칙이 난무하는 시대, 그 공동체에는 잃어가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꿈이요 비전이 생겨나지 못합니다. 또한 능동적이고 자발적인 기쁨, 사랑이 식어갑니다.

정의가 사랑의 자리를 대신할 때

아파하며 신음하지만

아무 말도 못하는 고통이 생깁니다.

법과 원칙보다 더 한단계 도약하는 영성이 필요합니다.

사랑은 법과 원칙을 뛰어넘습니다.

은혜 앞에는 다 녹아내립니다.

그곳에는 감동, 감사가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부족해서 계획을 잘 못 세웠다고 해도

우리에겐 최후의 보루가 계십니다.

그분은 우리의 통치자이신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기도할 수 있고

우리가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다면

하나님은 수정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바르게 그 어떤 방법을 쓰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주권적인 통치하심을 확신합니다.

우리의 실수까지 합력해서 선을 이루시고

방법이 틀렸다면 방법도 하나님을 바꾸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합니다.

성전을 건축할 대는 3가지 소리만 들립니다.

하나는 기도소리요

또 하나는 찬송소리요

마지막은 성경읽는 소리입니다.

이 소리 외에는 믿고 따르고 서로 책임을 감당하며

창조적 침묵이 요구됩니다.

하나님이 일을 하십니다. 왜냐하면 주님의 몸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문정동으로 이전하기 전에 성전을 위해서

어떻게 헌신하고 어떤 은혜가 있었는지 다음을 보시기 바랍니다.

주님의 몸인 교회를 아름답게 가꾸는 일과

내 마음을 깨끗하게 하는 것은 중요도가

똑같습니다.

주님을 신뢰하고 찬양하며

여러분의 헌신이 하늘에서 해같이 빛나시고

하나님이 보시고 웃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