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이산의 아픔 극복과 가족 상봉을 위하여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에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습 3:17)

1. 이 땅에 평화와 통일을 이루시기 원하시는 하나님! 남북이 분단된 반세기 동안 변함없이 이 땅에 평화를 이루시기 원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저희들의 욕심과 어리석음으로 평화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저희의 무지함과 미련함을 거두어 주옵소서.
2. 주님! 우리의 눈물을 닦아주시고 잠깐의 이별이 반세기의 이별로 변해 아픔으로 고통당하는 우리의 형제자매들이 있습니다. 가장 기뻐하는 날이 오면 가장 슬퍼하는 마음으로 눈물 흘리는 이산가족이 있습니다.
3. 아픔조차도 마음껏 표현하지 못하고 눈물조차도 실컷 흘려 보지 못한 우리의 이웃이 있습니다. 이제는 시간으로 보면 잊을 만도 한데 마음에 새겨진 상처이기에 더 깊이 패어갑니다. 남과 북의 정상이 만나는 것을 보면서 가장 큰 소망을 가지고 행여 문제 생길까 말없이 기도하던 이산가족이 이제는 만나고, 나누고, 함께하는 은혜를 베풀어 주소서.
4. 만남의 하나님, 더 늦기 전에 더 후회하기 전에 서로 만나 실컷 울고, 밤새워 이야기하고, 맛있는 음식을 함께 나누어 먹을 수 있는 날이 계속하여 오게 하옵소서.
5. 이산가족의 만남이 징검다리가 되어 민족의 화해가 되게 하시고, 진정한 하나 됨으로 성숙해가게 하옵소서.
6. 해가 가기 전에 만남의 물꼬가 트이고, 이산가족의 웃는 얼굴을 볼 수 있게 하옵소서. 이산가족의 얼굴에서 새 삶과 새로운 소망을 발견할 수 있게 하옵소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게 인도해 주시옵소서.
7. 만남을 통해서 남, 북한의 교류도 점점 확대 되어지게 하시고 남, 북이 동시에 번영하며, 함께 승리하며, 통일되는 기적을 주옵소서.
8. 만남의 축복을 주셔서 이념의 갈등을 넘어서 가장 순수한 혈육의 정과 사랑의 한 족속임을 깨닫게 공통관심사들이 점점 많아지도록 역사 하옵소서.
9. 대북정책이 지도자들 사이에서 잘 조율되어 21세기 유일한 분단국가의 한을 씻고 동북아의 중심에 남한과 북한이 함께 손잡고 세계평화와 복음전파에 쓰임 받는 기적을 주시옵소서.
10. 현재 개성 공단에 123개 기업이 가동 중에 있습니다. 이 개성 공단이 안정적으로 잘 운영되어 남, 북 간에 서로 소통하며 협력하여 상호 간에 반복되는 갈등을 융화시켜 갈 수 있게 하옵소서.

“주의 크신 긍휼로 그들을 아주 멸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도 아니하셨사오니 주는 은혜로우시고 불쌍히 여기시는 하나님이심이니이다”(느 9:31)

이 모든 말씀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