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은혜가 많으신 하나님 아버지,

사순절 넷째 주일을 맞이하여 주님전에 나아와 예배 드릴 수 있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주님,

우리는 지난 한 주간도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범하였사오며, 스스로 의롭다 여기며 교만한 죄, 남을 긍휼히 여기지 못하며 비난하거나 멸시한 죄, 어려운 형제를 돌아보지 않으며 나의 배만 불린 죄, 감사하지 못하며 불평한 죄, 나라와 민족을 바라보며 가슴치며 애통하지 못한 죄 등 수만가지 죄를 지었습니다.

감히 주님 앞에 나오지도 못할 흉악한 죄인의 모습이지만, 우리를 대속하여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로 이 자리에 나아와 주님께 회개하며 우리를 용서하신 그 은혜에 감사하며 찬양과 경배를 드리오니 우리의 예배를 받아 주시옵소서.

주님,

사순절 기간동안 십자가에서 당할 고난을 준비하시며,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기까지 고통가운데 기도하셨던 주님을 묵상해 봅니다.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기도하셨던 주님,

십자가를 지심은, 인간의 모습으로 오신 주님께서도 고민하고 슬퍼하사 “내 마음이 매우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라고 고백하실 정도로 감당하기 힘든 고통의 사건이었음을 깨닫습니다.

한시간도 주님과 함께 깨어 기도하지 못하였던 제자들처럼 오늘 우리의 모습 또한 그러함을 봅니다.

누구 한사람 주님의 처지를 이해해 주지 못하고 하나님 아버지마저 침묵하실 때, 아버지의 뜻이 그러시다면 나의 뜻이 아니어도 좋으니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 라고 순종하셨던 주님의 마음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우리가 힘들고 낙심될 때, 겟세마네 동산에서 주님이 하셨던 이 기도를 떠올리게 하옵소서. 어느 누구도 우리가 처한 상황과 처지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우리 주님은 이해하고 계심을, 나보다 더 아파하고 계심을 기억하며 어려운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얻게 하옵소서.

주님,

바람 앞의 등불 같은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중보합니다.

나라 안팎으로 어려운 여건에 처해 있습니다.

경제는 어렵고 정치는 어지러우며, 우리를 둘러싼 열방들은 자국의 이익에 따라 언제든지 적이 될 수도 있음을 봅니다.

이 어려운 시기에 북한은 언제든지 도발을 할 채비를 하고 있어 두렵사오니, 주님 우리를 주님의 손에서 놓지 마시고 우리의 피난처가 되어 주시옵소서.

이 나라를 주님 손에 맡깁니다. 주님, 불쌍히 여기어 주시옵소서.

기도하는 중보자들이 있는 한, 강대국들이 무시하지 못하는 대한민국이 되게 하옵소서.

선교사님들이 추방당하지 않게 하시고, 다시 일으키시고 새 일을 행하실 주님만 바라보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이 나라와 민족의 주인이 오직 하나님 한 분 이심을 만천하에 증거되게 하옵소서.

주님,

주사랑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회복과 부흥의 기적을 바라봅니다. 다시 거룩한 교회로 회복되기를 소원합니다.

예배와 말씀과 기도가 살아 역사하는 교회, 언제나 사랑과 행복이 넘치는 교회되게 하옵소서. 지역 복음화와 군 복음화, 그리고 세계 선교를 위해 더욱 크게 쓰임 받는 교회되게 하옵소서.

어린아이로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말씀과 기도로 무장되어, 어려운 시대를 거뜬히 살아 나갈 수 있는 준비된 군사가 되게 하옵소서.

주사랑교회에서 파송한 선교사님들과 사역지 위에 동일한 은혜로 채워주시고, 영육간의 강건함과 넘치는 축복으로 채워 주시옵소서.

주님,

오늘도 주실 말씀을 사모하며 나아갑니다.

목사님을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실 때에 듣는 우리의 무지한 귀와 영안이 열리어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여 깨닫는 은혜의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아멘으로 화답하여 하나님께만 영광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가 드리는 찬양과 경배를 통하여 주님 홀로 영광받아 주실 줄 믿고, 감사드리오며,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