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편지 7월

  캄보디아 바탐방에서 방파선교회, 캄선교회와 TASK재단 그리고 기독교세계선교협의회를 섬기시는 임원과 회원 여러분, 또 경남노회와 거제 소랑교회 및 후원해주시는 여러 교회 식구들과 후원자님들에게 우리 주님의 풍성한 은총을 기원하며 7월 선교편지를 보냅니다.

  7월과 8월에는 단기선교 팀들이 가장 많이 들어오는 시기여서 선교사님들이 무척 바쁘십니다. 계절적으로는 우기가 이어지는 시기로 캄보디아의 모든 농부들이 바쁜 계절입니다만 요즘에 이상기후로 비가 예전보다 적게 내려 모내기도 늦어진 지역이 많고 모를 심었어도 말라가는 곳이 있을 만큼 심각하기도 합니다. 특별한 것은 한쪽에서는 모를 심고 있는데 물이 넉넉하여 2모작 3모작을 하는 지역에서는 추수를 하는 모습도 함께 볼 수 있기도 합니다.

  7월의 제 사역은 4-6월 선교편지를 일찍 보내서 6월말에 있었던 오스트레일리아 선교사이신 빌과 제니 씨의 부탁으로 바벨지역에서 온 현지 리더들과 지역에서 수고하시는 필리핀 선교사님들 앞에서 매직설교를 통해 복음을 전하는 것을 가르친 일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일로 잠간의 시간이었지만 아티스트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또 6월말에 온누리 교회가 후원하기로 하여 바탐방에 계신 선교사님들 6가정에 위성안테나를 설치하는 일을 도와드렸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갈급했던 선교사님들이 많은 힘을 얻겠다하여 보람이 있었습니다. 6월 24일에는 지난 5월 25일에 가진 방파선교회 인도차이나선교대회 캄보디아대회에 수고하셨던 지역 목회자들의 모임이 캄 선교센터 부지에 세운 주사랑 교회에서 있었고 강은규 선교사님 가정에서 정성껏 준비하여 잘 대접했습니다.

  7월 5일 주일은 바탐방 한인교회가 2주년을 맞이하는 창립기념주일이면서 맥추감사주일로 지켰습니다. 바탐방 한인교회가 2주년을 맞았다는 것은 저희 가정이 캄보디아에 들어온 지 벌써 2년이 넘었다는 것이기에 그동안 건강하게 지켜주시고 인도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7월 첫 주간에는 캄 선교회 회장 공용준 목사님과 대표 김만배 목사님 그리고 태평제일교회 성낙운 목사님이 꼬꽁 지역 최예순 선교사님의 사역지에 개척교회를 세우기 위한 부지를 매입하고 기공예배를 드리기 위해서 다녀가셨는데 짧은 일정을 은영기 선교사님과 함께 안내해드렸습니다.
  7월 둘째 주간에는 분당중앙교회에서 의료선교 팀 161명이 바탐방에 다녀가셨는데 천준상 선교사님이 잘 섬기셨습니다. 바탐방 지역에 태극기를 계양할 정도로 큰일을 하셨는데 아쉬웠던 것은 사역현장에서 도움을 드리지 못한 일이었습니다.
  7월 셋째 주간에는 미국 산호세 임마누엘 교회에서 청년 8명의 단기선교 팀이 들어와서 이종용 신미선 선교사님의 사역을 돕고 주일에는 한인교회에서 찬양도 맡아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임마누엘 교회 후원으로 이종용 선교사님이 몽르사이 지역에 세운 교회에 가서 헌당예배를 드리고 갔습니다.

  특별 기도요청을 드립니다. 지난 해 이곳에 선교사로 파송되어 태권도를 가르치셨던 이재원 선교사님이 현재 암 투병 중이신데 이번에 가르치던 제자를 한국으로 초청하여 태권도 연수를 하시려고 합니다. 이 일을 위해서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TASK 재단 캄보디아 지부장 홍종환 장로님과 이화자 권사님이 6월말에 많이 편찮으셔서 한국에 들어가셨는데 선교사님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저희 부부는 이곳에서 이렇게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선교의 도구로 쓰임 받으며 바탐방 한인교회를 잘 섬기고 맡겨주신 깜뽕 싸이마 소랑교회를 돌보고 있는데 교회 내에서 리더십도 있고 성경암송도 잘하는 마라이가 중학교 진학을 위한 시험을 포기하고 공부를 그만두기로 했다하여 집으로 쫓아가 부모를 만나 마라이가 진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득하고 산상복음을 암송시키고 있습니다. 그동안 현지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일대일 장학사업을 위해 계속 기도하고 있었는데 누구시든지 우리 마라이에게 도움 주시기를 원하시면 연락해주시기 바랍니다.(월20-30$정도) 그리고 특별히 여러분이 기도해주신 덕분에 졸업을 앞두고 저를 도와 함께 일하던 응 운행 군이 캄보디아 장로교 신학대학 신대원에 진학하기로 결단하여 원서를 내게 되었습니다.(등록금과 기숙사비 1년에 500$ 이상) 저희들을 위한 여러분들의 계속된 후원과 기도를 부탁드리며 주님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 너희의 유여한 것으로 저희 부족한 것을 보충함은 후에 저희 유여한 것으로 너희 부족한 것을 보충하여 평균하게 하려 함이라” (고후 8:14)

                                        주후 2009년 7월 31일 바탐방에서
                                        선교사 트모(석편) 송춘명 현정미 올림

  주소 : P.O. BOX306 BATTAMBANG CAMBODIA  ☏855-92-335-117
  후원 : 국민은행 667-21-0684-599(송춘명), 농협 849-12-359652(송춘명)

    기도제목
1. 하나님의 온전한 선교의 도구로만 쓰임 받기위하여 철저히 준비되도록
2. 열악한 현지의 영적환경 속에서 성령 충만하여 영적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3. 지역 교회리더들의 영적성장과 제자교육을 잘 준비하여 시작할 수 있도록
4. 이 땅 가난한 아이들의 교육을 뒷받침하여 사람을 키우는 선교를 할 수 있도록
5. TASK 캄보디아 지부장 홍종환 선교사님 내외분과 베델복지관 건축을 위하여
6. 이재원 선교사님의 암 치료와 태권도 제자를 삼은 꽁 군을 위하여
7. 응 운행 군의 신학대학원 진학과 마라이의 7학년(중학교) 진학을 위하여
8. 기도와 물질의 지속적인 후원을 감당하는 교회와 모든 분들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