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불어온 너무나 큰 바람을 어떻게 맞이 해야 할지 헤매다
오늘도 마음 졸이시며 기도해주시는 많은 분들의 기도가운데
마음을 잘 추스리고 몇자 적습니다.
어제 오후 2시경에 일반 병실로 옯겼습니다.
조금씩 음식도 먹고 이야기도 잘 하고 있네요.
물론 숨이 조금 차 많이는 못하지만요.
오늘 하루도 남편의 얼굴을 볼수 있는것이 어찌 그리 감사한지요.
인간의 손은 떠난 상태 랍니다.
우리 모두가 다 알고 또 아는 사실은 생명이 그분 손에 있다는것...
그래서 기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품에 지금 안기는것이 그분의 영광이 되시면 그렇게 하실거고..
한번더 이땅에 기회를 주셔서 영광이 되신다면 살리실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가 기도하는것은 본인이 늘 고백한것 처럼...
75세까지 그나라에서 살다 그 나라에서 묻히고 싶다고 했는데 그 고백을 기억해 주시길 기도 하고 있네요.
저희 가족 못지 않게 마음을 다해 기도해 주시는 모든 동역자님들께 무어라 감사를 드려야 할지요.
또한 메일로 많은 분들이 연락을 주셨는데 제가 보기만 하고 일일이 답메일 못드려 죄송합니다.
조만간 마음이 더 정리가 되는대로 연락 드리겠습니다.
다음주 중에 일산 국립 암센타로 옮기자는 친구들과 가족들의 의견들이 있어
지금 준비 중에 있는데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여기든 거기든 결국 그분 손에 있이기 ....
감사합니다.
화순전대병원 32병동 12호실에서 전육엽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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