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그리운 주사랑식구 여러분들과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주시고 섬겨주시는 동역자 여러분들께 안부를 여쭙니다.

이곳 캄보디아에 온지 2년하고도 10개월이 지났습니다. 

숫자로 금방 세어지는걸 보니 아직 얼마 안된거 같은데, 이곳 캄보디아는 2년전하고는 많은것들이 달라졌습니다.

특히, 그중에서도 최근 비자문제가 크게 바뀌어 선교사 사회에서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캄보디아에 선교사로 오셨던 분들은 보통 1년에 1인당 290불정도를 지불하면 비지니스 비자를 쉽게 발급받았고 비지니스 비자로 선교활동을 하는데도 큰 제재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부터는 1인당 480불로 크게 올라 4인가족 기준으로 한 가정당 연간 200만원이나 체류비용이 들게됩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비용이 많이 오른게 아니라 비지니스 비자를 발급받은 사람들에게 한해동안 했던 사업신고를 의무화하였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외국인들에게 사업으로 번 수입에 알맞는 세금을 걷겠다는 것이지만, 실상은 비지니스 비자를 받아놓고 실제론 사업을 하지않고 선교활동을 하는 선교사들을 비자법 위반으로 옥죄여 나가겠다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2014년 10월에 새로 개정된 비자법에 따르면 캄보디아에 거주하는 모든 외국인들은 워크퍼밋(노동허가증)을 발급받아야 합니다.

그동안 워크퍼밋없이 비지니스 비자를 발급받아 거주하였던 외국인은 최초 입국날자를 기준으로 소급적용하여 엄청난 벌금을 물리겠다고 합니다.

워크퍼밋없는 외국인(선교사)은 경찰당국에서 사법처리하겠다는 의지도 보이고 있습니다.

이곳에 오신 선교사들마다 차이는 있지만, 이번 비자법의 개정으로 한 가정당 적게는 2000~3000불에서 많게는 수만불의 비용을 정부에 내야할 처지가 되어 비용마련에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는 전체인구의 98%가 불교를 믿는 불교국가로서, 최근 타 종교활동을 막는 종교법이 국회를 통과하였습니다.

새로운 종교법에 따라 선교활동을 하는 선교사들에게는 비지니스 비자를 발급받지 못하게 하고, 대신 일정한 조건에 따라 종교비자를 발급받아야 됩니다.

이에따라, 종교비자를 발급받은 선교사는 자신의 종교활동 내역을 각 지역의 종교청에 보고를 해야하며 1년마다 종교활동 연장신청을 하여야 합니다.

이때, 적합하지 않은 종교활동이라고 판정이 되면 그동안의 모든 교회건물 및 토지의 압류를 당하고 추방되는 처지에 놓이게 됩니다.

한마디로, 선교사에게는 강제적으로 종교비자를 받게 만들어 감시를 하다가 언제라도 마음에 들지않으면 쫒아내겠다는 것입니다.

이제 캄보디아의 선교사들에게는 기본적인 신변보장조차도 큰 문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급변하는 캄보디아의 상황에서 안정적인 신변을 지킬수 있는 합법적인 대안으로 NGO 비자를 발급받는 방법이 유일한데, 저희 주사랑교회와 캄선교회에서 설립한 TASK International NGO가 올해 캄보디아 외교부와 정식MOU연장을 체결하게 되면 캄선교회 소속의 많은 선교사에게 안정적인 사역의 발판을 마련해줄 수 있을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주사랑교회와 캄선교회의 국제NGO인 TASK재단이 재정적으로 든든히 세워질 수 있게 기도해주시고,  TASK재단을 이끌어 가시는 목사님과 이사장님을 위해 기도해주시고, 선교사들의 안정적인 사역의 든든한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캄보디아 외교부와 MOU연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요.

"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찌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 (마28:19-20)

마태복음의 마지막 구절처럼 하나님을 온나라 족속과 열방중에 전하는 사명을 가진 선교사의 삶이 캄보디아 세상법에 가로막히지 않을 수 있게 온 성도들이 함께 기도해 주시길 간절히 원합니다.

----------------------- 기도제목 --------------------------

1. TASK NGO의 MOU연장이 기간내에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2. 현재 캄보디아 정부에서는 자신들에게 크게 이득이 되지 않는 NGO들을 퇴출시키고 있습니다. TASK재단의 재정적인 부분이 넉넉히 채워져서 캄보디아 선교사역이 TASK NGO를 통해 든        든히 지원될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3. 저희 가족의 비자가 11월 30일에 만료됩니다.

기한이 만료되기전에 순조롭게 비자를 연장할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4. TASK NGO의 연장과정중에 캄보디아 외교부와 교육부의 관료중에서 돕는 손길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5. TASK NGO의 연장과정에서 매 단계별 담당자마다 뒷돈을 요구하고 뒷돈을 주지 않으면 필요치않은 서류를 계속 만들어오라고 요구하거나 서류발급을 해주지 않는 등의 부정부패에 잘 대응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6. 아이들(강현진, 강산하)의 교육비가 부족하여 학교에 장학금 신청을 해놓았습니다.

장학금을 받을 수 있거나, 돕는 손길이 있어 아이들이 학교를 다니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기도합니다.

7. 현재 캄보디아는 비가 매우 많이 오는 우기철입니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이 비가 많이 올때는 집안으로 물이 넘칩니다. 물이 차지 않고 환기가 잘 통하는 집으로 이사를 할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8. 오랜 기도끝에 고향에 계신 부모님이 마침내 교회에 출석하시게 되었습니다.

두분 모두 믿음을 잃치않고 꾸준히 하나님을 알아가실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9. 이곳에서 살아가는 환경이 어렵더라도, 선교사로 이 땅을 처음 밟았을때처럼 하나님께 온전히 사로잡힌 자로 계속 살아나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10. 가족 모두가 다치지않고 건강하게 서로 사랑하며 살아갈수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