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그동안 주님의 은혜 가운데 평안하셨는지요?

언제나 기도로 중보하여 주시고, 또한 귀한 물질로 선교사역위에 도움을 주시는 교회와 목사님 그리고 주사랑 식구 모두에게 감사를 올려드립니다.

어느덧 저희 가족이 캄보디아로 파송 받은 지, 첫 5년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처음 캄보디아 선교를 마음에 품고 기도하던 때로부터, 파송 예배 때 ‘파송의 노래'를 부르며 눈물 흘렸던 일이 마치 어제의 일처럼 또렷이 생각납니다.

“주께서 가라시니 너는 가라 주의 이름으로 거칠은 광야위에 꽃은 피어나고 세상은 네 안에서 주님의 영광 보리라 강하고 담대 하라 세상 이기신 주 늘 함께 너와 동행하시며 네게 새 힘 늘 주시리“

그때를 되돌아보면, 현대 선교의 아버지로 불리 우는 ‘윌리엄 캐리’나 ‘허드슨 테일러’, ‘조나단 에드워드’와 같은 유명하고 대단한 선교사들도 몰랐고, 깊은 기도도 할 줄 몰랐으며, 신앙의 지식이나 이해도 없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제게 단 한 가지 믿음을 주셔서, 저 찬양의 가사처럼 주께서 가라고 하시는 길로 떠나 광야에서 살 수 있는 복을 주셨습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히 11:1)

선교지 캄보디아에서의 5년은 한국에서 살아오던 삶과는 많은 것들이 다르고 어려웠지만, 어렵고도 힘든 타국의 삶 가운데서도 문득문득 주의 도우심을 느끼고, 실제로 체험하며 기쁨을 누리는 생활이었습니다.

한국의 정신없이 바쁜 일상에서 찾지 못하고 듣지 못하던 주의 음성과 손길을 마음껏 누릴 수 있었던 은혜로운 광야였습니다.

저희 가족은 하나님의 음성만을 의지하며 광야로 떠나 살기로 한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서 가라고 하면 가고, 서라고 하시면 서는 훈련을 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그 대신 하나님께서는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저희를 지키시며 안위해 주십니다.

이제 첫 5년의 광야에서의 삶을 돌아보며, 다음 5년의 광야를 바라봅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더욱 힘써 너희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하라 너희가 이것을 행한즉 언제든지 실족하지 아니하리라“ (베드로후서 1:10)

몇 개월 전부터 다음 사역지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을 바라보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달에는 사역하게 될 교회와 지역을 방문하고 돌아왔으며, 그곳에서 저와 저희 가족들이 받게 될 훈련이 어떤 것일지 사모하며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제 또다시 펼쳐질 다음 5년의 광야 생활이 어떨지, 어느 곳에서 살아가게 될지, 어떤 어려움이 기다리고 있을지 아직은 모릅니다. 다만, 선하신 하나님의 계획이 저와 저희 가족에게 있으실 것을 믿습니다.

저희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목사님과 주사랑 식구들의 중보와 아낌없는 후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기도제목★

1. 가정예배를 통하여 주님의 전능하심을 온 가족이 같이 느끼며, 온전히 주님께 영광 돌리는 가족 되게 하옵소서.

2. 온 가족이 영적으로 깨어 있게 하시고, 주님과 합한 자로 주님이 기뻐하시는 생활하게 하소서.

3. 미국 VISA를 받는 과정 중에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필요한 재정과 서류준비와 인터뷰가 잘 이루어져서 어려움 없이 가족모두 VISA를 받을 수 있게 하소서.

4. 캄보디아에서의 기존 사역을 잘 마무리 짓게 하시고, 새로운 사역지로 이주하는 정리와 준비가 잘 이루어지게 하소서.

5. 가족의 건강을 지켜주시고, 주님의 성전인 저희 몸을 잘 관리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