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광주안수집사

놀라우신 하나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돌이켜 보건데 약 37년간의 공직생활, 군대생활을 그렇게 쉽게 호락호락하지가 않았습니다.

20대 초반에 그곳에 몸을 담고 나라를 지키라는 사명을 하나님으로부터 부여받고 50대에 이르도록 전후방 각지를 돌면서 어렵고 힘든 생활 구비구비, 고비고비마다 하나님의 사랑과 위로하심이 없었다면..

이제 60대 중반 결승점에 거의 도달할 무렵, 달리기를 잠시 멈추고 지나온 길을 잠시 뒤돌아봅니다.

산천을 돌면서 나라 지키는 사명을 젊은이들과 함께 웃고 울면서, 그야말로 희노애락을 같이 하며 심신을 단련하였고, 그 가운데 사랑하는 짝을 만나 목사님 축복으로 결혼하였고, 두 아들을 얻는 기쁨도 맛보았습니다.

그 긴 세월, 군종 목사님들의 신앙지도가 없었더라면 오늘 인생의 결승점에 도달하려는 영광이 관연 있었을까요..

군문을 나와 이곳 문정동에서 새 둥지를 틀면서 새로운 교회를 찾았습니다.

주사랑교회의 선택은 우연이었을까요..

아닙니다.

계속되는 하나님의 사랑과 인도하심의 결과라고 믿어 의심하지 않습니다.

군 교회를 나와 민간교회를 찾는다는 것은 호기심과 두려움이 교차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다행이 김만배 담임목사님과 미리 터를 닦아 놓은 전우 성도들 때문에 편한 마음으로 새 교회생활을 계속할 수 있었음은 나에게는 남다른 행운이었습니다.

새신자/전임자 성경공부를 통하여 담임목사님의 목회철학, 목회방침, 목회계획을 아는데 너무나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지휘관의 능력을 신뢰하고, 의지하며 따르는 그래서 믿음의 전쟁터에서 결코 지지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얻었습니다.

두번째로는 성경공부를 통하여 하나님 주신 말씀속에서 지금까지 갈라지고 흩어진 단편적인 그리고 편협된 성경지식을 큰 틀의 사랑과 믿음으로 묶어내는 체계적인 방법을 배웠습니다.

세번째로는 성경은 지극히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그리고 조직적이고 체계화된 하나님의 말씀임을 배웠습니다.

그 속에는 세상학문의 철학, 역사, 논리, 사상, 언어 심지어는 경제 경영의 이론이 베어있음을 알았습니다.

유럽의 최초 대학들이 생겨날 때 신학대학이 가장 먼저 생겨난 것이 이를 증명합니다.

성경공부를 통하여 기독교 신앙을 실천하는 신앙임을 배웠습니다.

지금도 세계 방방곡곡 가장 소외된 곳, 가장 가난한 곳만을 찾아 풍토병과 이교도들과 목숨걸고 싸우시는 수많은 선교사님들, 이들을 물심 양면으로 기도로 후원하시는 담임목사님, 실천하는 사랑임을 확인했습니다.

기간 중 끊어지지 않고 이어진 군선교의 사명, 목사님 덕택에 괴산의 문무대와 영동의 남성대교회 방문으로 옛 교우들과의 하나님의 사랑 나눔은 우리들의 행복이었습니다.

기간 중 부활절 새벽기도회를 통하여 북한 동포들을 위한 이삭 목사님의 북한 중국 선교의 내용중 평양에서의 여자 안내원 "이곳이 내 유년 주일학교 시절 목사님이 내 머리 쓰다듬으시며 반겨 맞아주시던 교회터였는데 목사님 축복기도해주세요"

그리고 발등에 하염없이 뿌린 눈물, 그 잔잔한 말씀이 요즈음 그 쪽을 기도할 때마다 눈물 흘리게 하는 대목입니다.

기간 중 이어졌던 양문교회 목사님의 부흥성회 말씀으로 받은 성경공부를 실천으로 정리하는 복되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마침 그 때가 국회의원 선거철이라 우리들이 힘을써 드렸던 기도가 하나님께 닿아 뜻하는 결과가 나왔으리라 믿습니다.

또 이어지는 24시간 릴레이 기도회, 기도의 힘을 강조하시는 담임목사님의 명에 따라 수요일 오후 시간을 맡아 내가 아닌 남을 위한, 아니 나라와 민족 그리고 세계 선교를 위한 원대한 꿈을 가진 성도가 되기 위하여 시간시간마다 하루하루 목사님 목회 방침따라 하나 둘 배워가고 있습니다.

크신 사랑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내일은 토요일 오후 성가대 연습에 열심히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