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나,

사랑하는 나의 아내

늘 느끼는 편안함 속에

묻혀 버렸던 그대의 소중함

언제나 함께 있을 수 있다는 생각 속에

잊혀졌던 만남의 설레임

이렇게 떠나 있는

잠시 동안의 시간들이

그대가

이 땅의 여인 중에

가장 아름다운 여인임을 느끼게 했소.

무엔가 작은 가치들에 목을 매면서도

바람, 햇빛, 물들의 소중함을 잊고 살아가듯

그저 그렇게 바쁜 시간들 속에

정작 나의 하고 싶은 말은

나의 가슴속에 그대로 남아있었소.

얼굴을 맞대고 하고 싶은 말.

그 말을 마음으로 지금 전해보오.

보고 싶소. 고맙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