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으로 한국교회는 민족의 교회였으며

애국의 종교였습니다.

① 1920년에 춘원 이광수의 “우리민족은 기독교에 감사해야 합니다. 신문명으로 무지를 깨우쳐 주었습니다. 학교를 세워 신학문을 전해 주었고 병원을 세워서 병든 육체를 고쳐주었으며, 민족정신을 일깨워 주었습니다.”는 말은 기독교가 절망하던 민족, 국가를 잃고 유리방황하는 우리 민족의 희망이었다는 것을 증거 합니다.

② 한국교회는 한글로 성경을 번역하여 보급함에 성경만 보급한 것이 아니라 한글을 보급하였으며, 주일학교는 정규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이들에게 교육의 장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③ 1885년 최초의 근대식 병원 광혜원을 비롯하여 전국 곳곳에 병원을 세워서 병든 이들을 치유했으며 1886년 근대교육의 효시 배재학당을 비롯한 구한말과 해방 전후까지의 사립학교는 거의 기독교 학교였습니다.

④ 인간은 하나님께로부터 평등하게 태어났다는 평등사상을 전해주어 남녀, 신분의 차이 없이 모두 하나님 앞에서 한 자녀로서 한 자리에서 예배하는 것으로 민주적이고 인권적인 긍정적 기여를 한국의 근대국가 건설에 중요한 정신적 개척자 역할을 하였습니다.

⑤ 축첩금지를 가르침으로 일부일처의 당연한 가정윤리를 확보하는데 교회의 역할은 결정적이었습니다. 금주, 금연, 도박금지 등은 개인적이고 사회적인 바람직한 시민상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었습니다. 일본에서 빌려온 차관에 발목이 잡힌 국가를 건지려고 국채보상운동을 펼쳤으며, 국산품을 애용하자는 물산장려운동과 일제상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주도하였습니다.

⑥ 국권 잃은 조국을 다시 살리려는 3.1운동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민족대표 33인중에 16인이 기독교인이었으며, 전국교회는 이에 앞장섰으며 일제에 의한 민족정신 말살 시도였던 신사참배 강요에는 목숨으로 대항하 였으니, 그로인하여 교회는 50여명의 순교자와 수천 명의 수감자가 발생했던 큰 피해는 오히려 민족의 자랑이며 교회의 씨앗이고 영광의 상처로 남았습니다.

⑦ 국가 잃고 민족의 운명이 풍전등화와 같았던 시절에 슬픈 조국을 끌어안고 함께 울며 조국과 운명 공동체로 여기며, 길고 긴 질곡의 터널을 함께 헤쳐 나왔으며, 군사독재 시절 함께 고통하며 민주주의 꽃을 피우게 하였음을 자랑 스럽게 여깁니다.

⑧ 지금도 새벽기도시간에 교회마다 산골짜기에서 국가의 번영과 민족 통일을 위하여 눈물로 기도하는 성도들은 무엇 때문에 그리하는가? 한국교회는 인간 적인 사회건설의 가면을 쓴 공산주의 운동에 단호하게 맞서왔습니다. 그러나 북한 정권하에 신음하는 동포들을 위하여 기도와 물질로 돕고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약 5,000억 원 이상의 물품으로 북한을 지원하였습니다. “탈북자의 90% 이상이 선교사나 교회의 도움을 받았습니다.”는 탈북자의 말을 들어 보십시오.

⑨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어느 분의 고백은 그가 전에는 기독교가 이 땅에서 사라져야 한다는 극단적 언행을 일삼았으나, 막상 보건복지부에 들어가서 기독교에 대한 생각을 바꾸게 되었다고 합니다. 사회 복지 민간부분의 70~80%를 교회가 감당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는 것입니다. 전국의 6만여 교회는 규모에 차이는 있으나 이웃과 나누려고 하고 섬기려고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께 받은 사회적 사명으로 알고 힘써서 행합니다. 다만 지금까지 ‘오른 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예수님의 말씀대로 숨어서 행하면서 하나님이 기억하시면 족하다는 신앙으로 했을 뿐입니다.

⑩ 청소년들의 희망 길잡이로 노숙자들의 친구로 노인 대학을 열어서 어른 섬기고, 재난당한 이웃들의 아픔을 함께하기 위하여 달려가는 모습은 이 땅에 또 하나의 천사가 아닙니까? 태안 앞바다 오염을 씻어내기 위하여 달려간 자원봉사자들 대부분이 기독교인들이 아닙니까? 생명을 살리는 일에 있어서 장기 기증과 헌혈자의 70%이상이 기독교인이 아닙니까?

⑪ 그러므로 한국교회는 이제도 민족의 희망입니다. 교회를 통하여 이 땅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해준 것은 하나님의 선물이며 슬픈 민족의 축복 이었습니다. 신분과 남녀를 차별하고 호랑이보다 더 무섭다던 탐관오리들의 폭정, 전쟁과 기근, 질병으로 숨 막혀 질식할 것 같은 소망 없던 세상에 신선한 소망의 빛이었습니다. 민족주의 애국자들에게는 잃어버린 조국을 되찾을 희망을 기독교에서 발견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상동교회 청년회의 일원이었던 백범 김구 선생은 “하나님이 내게 네 소원이 무엇이냐고 물으시면 조국의 독립입니다” 라고 할 것이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⑫ 복음은 삶을 긍정적으로 살도록 힘을 주었습니다. 천국의 소망이 있기에 현실의 어려움을 이기고, 항상 기뻐할 수 있는 힘을 얻는 것입니다. 할 수 있다는 신앙은 삶의 활력을 주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이 세상의 소망이 되었 습니다. 훌륭한 인재양성은 선교사님들의 몫이었습니다.

⑬ 네 부모를 공경하라.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적질하지 말라. 거짓 증거 하지 말라. 이웃의 것을 탐내지 말라는 하나님의 계명은 우리 사회의 무너져 내리는 도덕적 기준과 윤리적 기준을 지탱해 주고 가정을 든든히 지켜가고 있습니다. 바른 인생관 가치관을 가지고 섬기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⑭ 섬기고 나누며 헌신의 삶을 가르쳐주고 실천하는 곳이 교회입니다. 키프리안 (Cyprian)이 정의한 대로 “교회는 모든 성도들의 어머니입니다.” 교회는 병든 영혼이 고침을 받는 영혼의 병원입니다. 하나님을 배워가는 학교입니다. 지친 영혼이 누울 수 있는 쉼터입니다. 세상을 구원할 복음을 담보한 천국열쇠의 진리 소유권을 위임받은 영혼들의 센터입니다. 절망을 모르는 유일한 곳 교회 축복의 통로 유통의 장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