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오정이 동전으로 장난을 치고 놀다가 그만 실수로 500원 짜리를 삼켜버렸습니다.
사오정은 겁이 나서 집이 떠나가도록 목 놓아 울기 시작했습니다.
거실에서 신문을 보던 오정이 아빠는 깜짝 놀라 사오정에게 뛰어갔습니다.
“오정아! 오정아! 왜 그래?”
“아아앙 500원~으앙 500원 먹었쪄!!”
오정이 아빠는 너무 놀라 정신이 없었지만 순간 육아수첩에서 봤던 말이 생각나는 것입니다.
아기들이 삼킨 잡동사니 같은 것들은 대변으로 나온다는 것이었습니다.
오정이 아빠는 오정이를 진정시키면서, 손바닥에 500원 짜리 동전을 숨기고는 배를 살살 문지르다가 마치 마술이라도 부리는 듯 “짜잔!!”하고 손바닥을 펴서 보여주었습니다.
그러자 사오정은 배에서 동전이 나오는 걸 너무 신기해하며 울음을 뚝!! 그치는 것입니다.
그러더니 사오정은 야릇한 미소를 띠면서 갑자기 아빠가 가지고 있던 동전을 재빨리 집어삼키면서 이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아빠!! 또 해봐!!”
이래서 애들 앞에서는 찬물도 마시지 못한다고 합니다.
애들 앞에서는 늘 조심해야 합니다.
애들이 무슨 일을 따라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애들 앞에서는 대통령을 비롯하여 정치인들을 욕하지 말아야 합니다.
애들 앞에서는 교회 목사님, 장로님, 성도님들을 욕하지 말아야 합니다.
애들 앞에서는 싫어하는 가족들을 이야기하면서 욕하지 말아야 합니다.
애들은 부모가 무심코 하는 말이나 행복을 그대로 답습해서 따라 합니다.
예배와말씀감동과 웃음
사오정과 동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