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보편적인 가정을 대표하는 가문으로는 ‘조나단’과 ‘스미스’ 가문이 있습니다.

18세기 말 조나단과 스미스라는 평범한 두 청년이 비슷한 시기에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었습니다.

조나단 가정은 평범했지만 부부가 화목하고 하나님을 사랑했습니다.

정직하고 성실한 생활 태도를 갖추었고, 아이들을 하나님의 선물로 여겼습니다.

반면에 스미스 가정에는 알코올 중독과 도박이 끊이지 않았고, 부부 사이도 극도로 나빴습니다.

신앙심도 없었고, 생활 태도도 바르지 못했습니다.

이런 상황이니 아이들에게 깊은 주의를 기울일 수 없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2백 년이 지난 뒤 이 대표적인 미국 가정을 조사해보았다고 합니다.

조사결과는 참으로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먼저 스미스 가문입니다.

이 가문에서는 지금까지 109명이 사형을 당했고, 후손의 3분의 1 이상이 정신병을 앓았으며, 절반 이상이 문맹자로 마약사범과 알코올 중독자, 범죄자의 길을 걸었습니다.

반면에 조나단의 가문에서는 부통령 1명, 주지사 3명, 대학총장 13명, 변호사 149명, 판검사 48명, 목사 116명, 장·차관 82명, 사업가 75명, 발명가 25명, 의사 68명, 교수 66명이 배출되었습니다.

그럼 어째서 한 가문에서는 엄청난 비극이 계속되는데, 다른 한 가문에서는 영향력 있는 후손들이 계속 배출되는 것일까요?

조나단의 후손들이 보통사람들보다 뛰어난 머리를 갖고 태어나기 때문일까요?

전문가들은 이 질문에 분명히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지능지수는 오히려 스미스 가문이 더 높았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들 두 가문을 결정적으로 구별짓게 만든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그것은 바로 그들이 받은 유산에 있습니다.

두 가문의 후손이 받은 정신적·영적 유산이 그들을 구별짓게 했던 것입니다.

조나단의 후손들은 선조로부터 유별나게 큰 그릇을 유산으로 받았습니다.

이 그릇은 스스로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