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로 이민을 간 노인이 한 국산차를 사려고 알아보다가 티코를 사게 되었습니다.

속도 무제한의 아우토반에 티코를 몰고 들어갔는데

그만 기름이 떨어져 갓길에 비상등을 켜고 세웠습니다.

어떻게 할지 고민하던 할아버지는 지나가는 차를 붙잡아 타기로 했는데

마침 포르쉐가 갓길로 접어들었습니다.

할아버지는 포르쉐 주인에게 사정을 말하고 태워달라고 했는데

티코를 쳐다보던 운전사는

"까짓것 제가 끌고 가도 되겠네요"

하며 밧줄을 매고

"제가 너무 빨리 달리면 경적을 울리세요"

하고는 티코를 끌고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포르쉐 옆에 페라리가 엄청난 속도로 티코와 포르세를 추월했습니다.

자존심이 상한 포르쉐는 페라리를 따라잡기 위해 가속을 했습니다.

포르쉐 운전자는 티코를 끌고 간다는 것을 잊어 버리고 레이스를 펼치고

할아버지는 너무 빨라서 계속 경적을 울렸고 할아버지는 속도가 너무 빨라서 졸도 직전까지 가버렸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유럽시장에 티코 붐을 일으키는 신문기사가 모든 신문에 대서특필로 실렸습니다.

'어제 독일의 [아우토반]에서 세대의 승용차가 레이스를 벌이던 중, 티코 운전자가 경적을 계속 울리면서 비켜 줄 것을 요구했으나 그들은 끝까지 비켜 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