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설기만 했던 이 캄보디아의 모든 것이 조금씩 익숙하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림같은 캄보디아 글자도 이제 조금씩 글씨로 보이기 시작하고, 어색하기만 했던 캄보디아 아이들도 한국말로 안녕하세요 선생님, 하며 집에 놀러올때면 캄보디아 아이들이 그렇게 친근하게 느껴질 수가 없습니다. 

무엇하나 살 때도 어떻게 사야할지 고민했던 그 시간들이 이제는 어디에서 무엇을 사야 하는지 찾아 갈 수 있습니다.

원석,예진,원선이도 처음에는 캄보디아 친구들과 어울려 지내는 것을 많이 힘들어 했지만, 이제는 캄보디아 친구집에 가서 놀고 올 정도로 많이 친해졌습니다.

어느새 이렇게 적응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요즘은 우기철이라 비가 많이 오고 있습니다. 덕분에 한국의 가을같은 선선함과 청명한 하늘을 볼 수

있습니다. 앞마당에는 코스모스, 봉숭아등 가을에 볼 수 있는 꽃들이 피었습니다.

이 가을날 저희 가족과 이땅 캄보디아의 영혼들을 위해 늘 기도와 관심과 후원으로 동역하시는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늘 감사드리며 주님의 은혜와 충만함이 늘 함께 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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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꺼야 교회 여름 성경학교가 은혜가운데 잘 마쳤습니다. 처음 진행하는 성경학교라서 많이 부족했지만 하나님이 그 부족한 것을 모두 채우신 것 같아 더욱 감사했습니다. 약 40명이 참가하였고, 조별로 나누어 게임과 성경암송, 찬양, 성경공부(꾸미기, 색칠)를 이틀 동안 진행했습니다. 

이번성경학교를 통해 사영리를 온전하게 전할 수 있게 하심도 감사드리며, 예수님에 대해 더욱 알게 하심도 감사드립니다. 매 순간순간 함께 하신 성령 하나님게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중 고등학생으로 구성된 리더 1기들이 세워지고, 그 리더들이 온전하게 주일 찬양팀으로 헌신하게 하신 주님게 더욱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이곳 캄보디아에서 처음 추석명절을 맞았습니다. 꺼꽁에 계시는 선교사님들과 함께 모여 예배드리고 점심식사를 같이 나누었습니다. 아름답고 선한 동역을 통해 협력하여 선을 이룰 수 있도록, 서로 사랑으로 섬길 수 있도록 기도하였습니다.

벙꺼야 교회 어린 친구들은, 추석동안에 디전도사님이 다니는 신학교에서 하는 성경캠프에 (1박2일) 다녀왔습니다.

디 전도사님과 원석,예진이를 포함하여 25명 정도 참여 하였습니다. 찬양과 예배 기도가운데 많은 은혜가 있었다고 합니다. 캄보디아에선 이런 성경캠프에 참여할 기회가 별로 없다고 합니다. (차량도 무상지원 2대, 참가비, 맛있는 식사무료).

이번이 2번째로 참가하게 되었는데, 이런 기회를 통해 아이들이 더욱 가까이 예수님께 나아가게 하심에 감사하며, 어린 영혼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계획하심에 늘 감격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아이들의 방학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9월말까지라고 하는데, 3개월의 방학은 참 긴 것 같습니다. 작년에는 이 긴 방학을 아이들이 어떻게 지냈을까... 방학을 하고, 시간이 생기면서 우리집에 오는 새로운 아이들이 생겨났습니다. 새로운 아이들과의 만남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하루는 우리집에 오는 남자아이 리메리응이 자기집에 꼭 초대하고 싶다고 합니다. 같이 오는 누나말고 누나 한명이 또 있는데, 우리를 소개해주고 싶어 하여 자전거를 타고 가정방문을 했습니다. 허름한 2F 나무집에서 세명이 지내고 있었습니다. 

엄마는 돌아가셨고, 아빠는 지방으로 돈을 벌러 가고, 형은 한국으로 돈벌러 가기위해 프놈펜에서 한국어 공부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누나는 학교에 다니면서 6시에서10시까지 일을 해서 세 식구를 먹여 살린다고 합니다. 

돌아오기전 잠깐 같이 기도하면서 이 가정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느껴져 마음이 찡했습니다. 전혀 불평하지 않고 밝은 이 아이들이 더욱 마음에 들어옵니다. 전세계의 모든 사람들을 하나님은 다 돌보고 계심을 깨닫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십니다.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기도 제목

1)온 가족이 늘 주안에서 성령 충만 하게 하소서.

2)10월 마지막 주에 세개 의 교회가 연합하여 세례식을 합니다. 기도해 주세요.

3)언어의 진보가 있게 하소서.

4)한국의 가족들이 예수님을 믿게 하소서.

5)예진이, 원선이 눈병이 속히 나을 수 있게 하소서.

6)벙꺼야 아이들이 온전하게 주님을 만나고, 신실한 하나님의 제자가 될 수 있게 하소서.

7)캄보디아 사람들에게 은혜의 통로로 늘 성실하게 서 있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