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용서(27)

참된 용서는

언제나 사랑을 전제로 합니다.

용서는 위대합니다.

사랑이 결여된 용서는

힘있는 자의

자기 교만에 불과합니다.

여유있는 자가 내놓은 한 조각의 떡일 뿐입니다.

사랑이 없는 상태에서

누군가를 용서한다면

그 용서는 자신의 만족을 채우는 이기적 수단에 불과합니다.

그 용서는 이기적인 발상이요,

가진 자가 베푸는 적선에 불과합니다.

그 용서는 자신을 위한 것이요,

교만한 또 다른 얼굴일 뿐입니다.

상대는 여전히

용서받았다는 은총을 누리지 못하며,

또 다시 패배의식에 괴로워합니다.

사랑이 무엇입니까?

다시 기회를 주는 배려요,

실수를 만회할 수 있는 기회요,

사랑을 회복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의 쉼터입니다.

사랑과 용서의 의미는

다시 기회를 주고,

넉넉한 마음으로 바라보는

노심초사의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