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한 한사람이 있었다.

부모가 포로였을 때 태어난 아이.

어렸을 때 그 부모가 돌아가시고 고아가 된 아이.

그 아이는 사촌 오빠의 손에서 자랐다.

행복의 요소가 전무했던 아이는

삶을 비관하지 않았고, 환경에 저항하지 않았으며,

열등감 속에서 원망하지도 않았다.

어떻게 살았을까?

여호와 하나님을 믿는 철저한 신앙훈련 속에서 성장하여

큰 풍랑이 요동치는 페르시아에서

신앙을 지켜나간다.

사촌오빠는 왕궁입구를 지키는 문지기였고

페르시아의 실권자는 왕이 아닌 하만이었다.

하나님께서는 하만을 통해서 이 여자아이를

왕비로 삼게 하였다.

하만은 모든 유대인들을 다 죽여도 된다는 법명을

만들어 공포하게 된다.

이때 왕비는 신앙의 멘토 사촌오빠와 함께

하나님 앞에 낮아졌다.

사촌은 베옷을 입고 통곡했으며,

왕비는 합심기도의 위력을 알고 있었다.

또한 하나님 앞에서 죽은 목숨임을 인정하며 금식기도를 하게 되었다.

하나님 앞에서 모든 것을 포기할 수 있는 신앙!

사촌 오빠 모르드개와 에스더는 알고 있었기에

사람에게 비굴하지 않고, 믿음으로 금식기도를 했다.

그 결과 페르시아에 살고 있던 300만명의 동포를 살렸다.

왕비는, 혼자만 살려하지 않았다.